2022년 9월 4일 일요일

수승한 공덕의 염불 수행법/깨달음을 넘어붓다까지

 수승한 공덕의 염불 수행법




 

  

염불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부처님의 상호, 즉

그 모습을 마음으로 관찰 관상하면서 그 공덕을 기리는 일"

이라고 한다.

 

염불과 비교해서 다라니가 있는데 다라니의 사전적 의미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의 정요로서, 신비적 힘을 가진 것으로

믿어지는 주문을 뜻한다.  원어명은 dharanl라고 한다.  또한 백과

사전에 의한 설명으로는 "비교적 긴 장구로 되어 있는 주문으로

총지  능지  능차라 번역하며 불법을 마음 속에 간

직하여 잊지 않게 하는 힘이다."

 

다라니들 중에서 좀 더 짧은 다라니인 진언, 즉 만트라에 대

해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깨달음이

나 서원을 나타내는 말로서, 불교에서 진실하여 거짓이 없는 신주

주  신주  밀주  밀언   등으로도 번역한다."  본 단원에서는 염불수행과

관련 제반 내용을 집중 조망할 것이다.

먼저, 석가모니불 칭명염불 그 효시, 즉 염불 수행의 원류를 교

학적 근거에 기초하여 논구하고자 한다.

 

첫째, <<잡아함경>>에 "바사닉왕이 부처님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나

무여래응정등각' 하니......"라고 되어있으며 둘째, <<중일아함경>>에는

"부처님의 명호, 여래  지진등정각  선서   세간해 ..... 등 여러 가지 명

호를 부르면...., 이 공덕에 의해 두려움이 소멸되고, 신통을 얻고....

죽으면 천상에 난다."라고 되어 있다.

 

셋째, <<중일아함경>> <억념품>에는 "1.  거닐 때도,  2.  머무를 때도,

3.  앉아 있을 때도,  4.  누워 있을 때도,  5.  항상 어디서나 부처님을 억

념하라."고 되어있으며 넷째, <<대방편보은경>>에는 "석존의 제자 한

사람이 '나무석가모니불'을 부르게 하자, 5백 명의 도둑 신체의 고통이

제거됐다."라고 되어 있다.

 

다섯째로 <<여환삼마지무량인법문경>>에는 "'나무석가모니불' 부르는

것에 의해, 선근이 증장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성과가 있다"고 하

였다.  그리고 여섯째, 부처님은 <<증일아함경>>에서, 모든 비구들에게

수행의 한 법을 염불이라고 설했다.  즉,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이

르시기를 마땅히 한 법을 수행하고, 마땅히 한 법을 널리 펴라, 큰 과

보를 이루며, 모든 선이 널리 이르게 되고, 감로의 맛을 얻어 무위

처에 이르며, 문득 신통을 이루어, 모든 어지러운 생각을 제거하

여 아라한과를 얻어, 열반에 이른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고 하

는가?  이른바 염불이다."고 하셨다.

 

이는 염불하는 공덕에 의해서 무위처에 이르고 신통을 얻어

열반에 들어 갈 수 있다고 한 것은 불교의 수행 중에서도 염불이 중요

함을 강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일곱째, <<관무량수경>>에서는 "부처

님께서 위제희 부인에게 16관을 .........."이라고 전한다.

 

한편, 정토종의 염불 수행인 나무아니타불 칭명염불에 대해서 설명

하자면 다음과 같다.  전통적인 정토종은, 서방 극락정토가 분명하게 존

제하고 염불의 목적이 왕생 극락정토에 있음을 주장한다.

 

아미타불이나 서방정토 극락세계는 대승경전 전체의 1/4 정도에 해

당하는 방대한 영역에 걸쳐서 등장하고 있다.  정토사상의 발생과 <<정

토삼부경>>의 성립 연대는 불입멸 후 대승불교가 발생할 무렵

어느 대승인 학장에 의해 이루어졌으리라.

 

그러나 신앙의 근원은 석가모니불 제세시에서도 찾아 볼 수 있으며,

정토신앙은 인도의용수(불멸 후 6~7백년 경), 세친 보살에 의해

서 그 골격을 잡았고, 중국으로 전래되어 크게 발전하였다.

 

중국의 진나라 때 혜원(육경에 통달, 노장에도 밝았다), 불타발타라

후위의 담란, 수의 지자 대사, 당의 선도 화상, 도작 스님에 의해

서 염불 수행은 크게 진작되었다.

 

특히 도작 스님은 하루에 칠만 번씩 염불하였다.  규봉 종밀 스님은

염불법을 칭명염불, 관상(觀想)염불, 관상(觀像)염불, 실상염불로

구분하였다.

 

염불 수행이 선종과 결합하여 염불선이 대두되었는데 염

불선의 효시를 추적해 보면 다음과 같다.  선종에서 수용하는 정토

는 내생이 아닌 지금 현세에서 도달한다는 것이고, 타력에 의한 성취

가 아니라 자력에 의한 자각이란 점을 들고 있다.

 

그래서 정토란 곧 자기 마음의 청정을 의미한다. 이러한 유심 정토

의 사상은, 정토의 개념을 선에서 수용하여 선정일여의 염불선을 표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초기 선종에서 정토를 일심에서 통함, 선정일여의 염불선을 언급한

것은 사조 도신스님의 <<밉도안심요방편법문>>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고려말 나옹 혜근 선사(태고 보우와 더불어 고려말의 선품을 진작

한 대선사)의 염불선을 음미해 본다.

 

아미타불 어느 곳에 있는가

마음에 붙들고서 간절히 잊지 않는다면

염불하는 일념은 일념마저 끊어진 무념처에 도달하여

육근문에 항상 자마금색 광명을 놓으리.

 

나옹 스님은 자성미타인 유심 정토를 설하고 있다.

 

또한 참구염불선이 있는데 이는 염불을 참구한다.  즉 지금 염불하는

자가 누구인가를 참구하는 것이다.  당대에는 서방 정토를 유심 정토로

해석해서 선과 정토가 이념적으로 통합되었고, 송대에는 법안 문익, 영

명 연수 스님이 염불선을 주창했으며, 원대에는 남송시대에 발전

한 간화선의 영향을 받아 염불과 화두 공안이 방법적으로 융합되어 임

제종의 몽산 덕이, 중본 명본 스님 등이 있었다.

 

 

 

출처/깨달음을 넘어 붓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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