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3일 수요일

붓다의 메시지 존평 / 주망. 업. 두타행

 주망

 

 

 

불제자는 자신의 환경을 통해서 자신을 일신하고 쇄신해 나

갑니다.  그러므로 환경이라는 생태적인 차원에서의 자신의 삶은

넥서스(집단 또는 계열내의 개인(개체)끼리의 관력, 유대, 관

계, 연결, 결합체)라고 하여 존재계의 전 영역을 포괄하는 그물망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1세기 붓다의 메시지>>에서는 주

망으로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아라는 존재와

타아라는 존재들은 모두 하나의 생명 그물로 얼기설

기 조화롭게 얼켜있으며 상호 연관되어 있고 궁극적으로 상호

의존적입니다.

 

깨달음의 세계에 있어서는 물론 무아가 되기 때문에 의

존성이 없어지나 지구상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이상 육체를 지

니고 있기 때문에 인과의 흐름 속에 놓이게 됩니다.  우리는 삶

을 통해서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에 좋은 에너지를 제공하며 세

상에 대해서 많은 가르침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

것이 바로 그물과 같이 넥서스 조직체로 구성되어 있는 인간의

삶입니다.

 

또한 이 지구는 가이아라고 불리며, 이 가이아는 정교

하게 균형을 유지하는 힘들의 시스템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

가 있습니다.  불제자들은 힘들의 세계를 뚫고 지나가면서 경험

을 쌓고 배움을 얻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부조화시키거나 자신

에게 중압적 영향을 가하는 세력들을 극복하고 헤쳐나감으로써

성취를 얻게 됩니다.  자신에게 압력을 가하는 존재의 세력이

있는가 하면 자신을 돕는 존재의 세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수

행의 통과 의례와 같은 터널을 무사히 통과하게 되면 그 터널

의 끝에는 깨달음의 빛이 비추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바로

<<21세기 붓다의 메시지>>에서 큰스님께서 역설하신 견성

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1세기 붓다의 메시지>>는 마치 소년소녀 시절 밤하늘의

미리내은하수를 바라보면서 깊은 정취와 무한한 동경 속

에 빠져들었던 시절로 되돌아가게 해줍니다.  아니 그 이상의

형용할 수 없는 감명과 감동을 아나하타 차크라와 아즈나 차크

라에 전해줍니다.  맑고 선명한 깨끗함과 자비로움 그리고 온화

함이 어우러져 있어 읽는 이의 마음을 밝게 해줍니다.  <<21세

기 붓다의 메시지>> 하나의 거대한 주망처럼 불보살님의

환희의 세계를 우리의 정신세계에 투영해 줍니다.

 

 

업 

 

 

힌두교에서나 불교에서는 업을 이야기합니다.  즉, 과거 생에

좋은 업을 쌓으면 현생에 좋은 과보를 받고 현생에 좋은 업을

쌓으면 미래 생에 좋은 과보를 받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대로

과거 생에 나쁜 업을 쌓으면 현생에 나쁜 과보를 받고 현생에

나쁜 업을 쌓으면 미래 생에 좋지 못한 과보를 받게 된다는 가

르침입니다.  부처님은 간명하게 선인선과 악인악과

라고 하여 좋은 원인은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고 나쁜 원인

은 나쁜 결과를 가져다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는 종교에서는 업의 존재를 잘 믿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

한 업의 중요성은 <<21세기 붓다의 메시지>>에 명료하게 새겨

져 있습니다.  큰스님께서 그렇게 당부하시는 말씀은 선근 보따

리를 키우는 것, 즉 복을 지으라는 가르침입니다.  그 이유는 선

근 보따리만이 전생의 죄업을 사할 수 있고 윤회를 벗어나 전

무쟁투한 깨달음을 구족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1세기 붓다의 메시지>>는 부처님의 가르침들을 수많은 주옥

같은 항목으로 일목요연하고 유기적으로 설파하고 계시다는 점

에서 21세기 불교의 총체적 가르침의 정수를 초출한 금자탑

임에 틀림없습니다.

 

 

 

두타행

 

<<21세기 붓다의 메시지>>에서 구도자들과 불제자들에게 누

차 강조한 두타행은 '나 없는 수행'을 지어가는 것을 의미합니

다.  큰스님께서는 과거 마하가섭이나 아짠문 수행승처럼 치열한

두타행을 지어나갈  것을 재삼 강조하셨습니다.  즉, 수행 도중

구렁이가 와도 끔쩍하지 않으며 문둥이가 와도 거리낌을 내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큰스님 말씀대로

'나 없는 수행'을 통해 무아를 증득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큰스님께서는 "공를 철견한 후 모든 집착과 상을 떼어 가는 과정이

두타행이다."라고 두타행을 어는 수순으로 수행해 나가야할 지

에 대한 실용적 의미를 불제자들에게 지극히 명료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많은 종교 영성서적이나 명상 수

행서적에서 잘 찾아보기 힘든 진귀한 내용이며, 구도하는 불제

자에게 매우 실재적이고 도움이 되는 알찬 정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극히 명료한 필체로 서술해 나가시는 큰스님의

법필은 매우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마음의 정곡을 찌르는

동시에 심금을 울립니다.

 

 

 

 

출처/붓다의 메시지 존평

댓글 없음:

댓글 쓰기